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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7년 탄생…100년의 역사2006년 신한은행에 합병[세계파이낸스]정치, 경제, 사회 등 각계에서 외세의 침탈이 거세던 혼란기 구한말. 금융계에서도 백내장수술일본, 러시아 등 외국자본의 수탈에 대항하기 위해 민족자본의 조성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런 분위기에 발맞춰 서울의 상인들 및 고위관료들이 결탁해 만든 대한민국 최초의 민간상업은행이 조흥은행(당시 한성은행)이다. 1897년 2월에 설립된 한성은행의 발기인은 시종원경 김종한, 중추원의관 민영국, 대금업자 한치조 등이다. 본래 암보험주당 50원씩 4000주, 총 자본금 20만원을 목표로 했으나 실제로 납입된 금액은 4만5000원에 불과했다. 한성은행의 주요 영업기반은 예금, 대출, 국공채 매입, 각종 상품의 무역 등이었으며, 태환은권에 기초해 지폐를 발행할 권리를 가지고 있었다. 당시 발기부전아직 일반인들이 은행에 대해 생소할 때라 대구에 사는 한 장사꾼이 한성은행에 당나귀를 맡기고 돈을 빌려가 “한성은행의 첫 대출은 당나귀 대출”이란 에피소드를 남기기도 했다. 한성은행은 특히 황실과 연관이 깊은 덕에 초기부터 조세금 취급 권리를 획득, 보다 유리한 조건에서 영업을 할 수 있었다. 조선은행과 함께 탁지부 국고금 95만원을 예치하고, 연 6분의 이율로 6만5000원을 대출받아 초기 영업자금 마련은 순조로웠다.여기에 조세금 취급으로 확보한 자금을 더해 5~7일의 단기어음 할인, 일본화폐 고지혈증환전, 객주 대상 대출 등으로 수익을 올렸다. 당시에는 각 지방관들이 조루거둔 조세금을 은행의 지소에 납부하고, 이어 은행 본점으로 송금한 후에 탁지부가 본점에서 조세금을 수취해갔다. 이 과정에 제법 시일이 걸렸는데, 한성은행은 그 사이에 조세금을 어음 할인, 단기 대부 역류성식도염치료등으로 굴려 막대한 이익을 올릴 수 있었다. 한성은행이 설립 1년째인 1898년부터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하고, 다음해인 1899년에도 배당을 할 만큼 영업실적이 좋았던 것은 이런 조세금 취급 권리에서 기인한다. 그러나 1899년 조세금 취급 특권이 대한천일은행으로 넘어가면서 한성은행은 파산이 우려될 정도로 위험해진다. 한동안 무해지환급형보험혼수상태를 헤매던 한성은행은 러시아로부터의 차관 도입을 방해하기 위한 일본의 개입으로 부활한다. 일본의 암보험비갱신형부추김을 어린이보험비교받은 고종의 종형 이재완이 고종을 설득해 강남브라질리언왁싱공립한성은행으로 재탄생시킨 것이다.이후 공립한성은행은 제일은행으로부터 3만5000원을 무담보로 빌리는 등 제일은행 조선지점의 철저한 후원을 업고 순조롭게 영업을 진행한다. 그러나 점차적으로 제일은행의 입김이 세지면서 결국 제일은행 조선지점의 창구 수준으로 전락하고 만다. 일제시대인 1943년 동일은행을 합병한 공립한성은행은 조흥은행으로 행명을 바꾼다. 해방 후 조흥은행으로 영업을 계속하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시중은행 중 하나로 자리잡았으나, IMF 여파 등으로 인해 2002년 신한금융지주로 인수된다. 2006년 4월 신한은행과의 통합이 완료되면서 ‘조흥은행’이란 브랜드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